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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식물학

주요 실내식물 재배 환경 관리(1) - 관엽식물의 빛과 온도

by riinfo 2024. 9. 9.

1. 관엽식물 환경 특성

  • 우리가 실내에서 기르는 관엽식물은 대부분 열대우림이나 큰 나무의 밑에서 자라는 식물이기 때문에 오히려 온대 원산의 식물보다 빛을 적게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햇빛이 적은 실내조건에서 기르기에 적합하며 실내공간 중에서도 따뜻하며 창문을 통해 한 번 거른 햇빛을 받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 대부분의 관엽식물은 높은 공중습도를 요구하나 건조한 우리의 생활환경이 문제시된다. 특히, 겨울철 난방 시 공중습도가 낮다.
  • 사계절이 있는 우리 환경은 실내 공간별로 식물이 요구하는 환경을 제공해야한다.
  • 개화 조절이 따로 필요 없으며, 비료 요구량이 적어 토양유기물 함량이 적어도 되는 특징이 있다.

 

2. 빛 : 식물은 종에 따라 빛에 대한 요구도가 각각 다른데, 이것은 원래 자라던 곳의 빛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엽식물 중에는 광선을 잘 받지 않으면 잎이 아름답지 못한 것이 있는 반면에 광선이 너무 강하면 잎이 타버리거나 변색 되는 것 등 여러 가지이다. 실내에서 식물을 가꿀 때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 빛이 적은 곳에서는 줄기가 길어지고 잎 면적이 넓어지게 된다. 이것은 어두운 곳에서 빨리 벗어나 빛이 많은 곳을 찾는 본능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실내식물이 빛을 필요로 하는 정도를 크게 양생식물, 중생식물, 음생식물로 구분한다.

실내식물을 잘 가꾸기 위해서는 원산지와 유사한 적절한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일반적으로 잎이 얇고 넓은 식물은 빛을 적게 요구하고, 잎이 비교적 두껍고 작은 식물은 빛을 많이 요구한다. 잎에 무늬가 있는 식물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빛을 많이 필요로 하며, 빛이 적을 경우에는 잎의 무늬가 없어진다. 또한 같은 경우일 때 꽃이 피는 식물이 그렇지 않은 식물보다 빛을 많이 필요로 한다. 식물이 필요로 하는 양보다 빛이 적을 때는 잎과 잎 사이의 마디가 길어지고 잎이 넓어지며 좀 더 짙은 색이 된다. 이것이 오랫동안 방치되거나 더욱 빛이 적을 때는 식물이 더 이상 자라지 않게 되고, 꽃봉오리가 있는 경우에는 꽃이 피지 않고 떨어진다.

  • 양생식물: 매일 많은 양의 직접 광선을 견딜 수 있으며 남쪽 방향의 창가에 배치하는 게 좋다. 네오레겔리아, 칼랑코에, 구즈마니아, 포인세티아, 시클라멘, 디펜바키아, 골드크레스트, 크로톤, 틸란드시아, 제브리나, 다육식물 등이 있다.
  • 중생식물: 빛을 많이 필요로 하지만 한여름의 강한 햇빛과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강한 빛으로부터는 보호해 주어야 한다. 따라서 남쪽 창가의 경우에는 커튼이나 블라 인드 등으로 차광해 주어야 한다. 햇빛이 직접 들지는 않는 실내에 놓고 길러도 상관은 없으나 이 경우 주기적으로 햇빛을 쪼여줌으로써 원기를 회복시켜줄 필요가 있다. 또한 12시경쯤 햇빛이 사라지는 동쪽 창가나 오후 늦게 햇빛이 들어오는 서쪽 창가에 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스파티필름, 파키라, 호야, 알로카시아, 안스리움, 아라우카리아, 백량금, 테이블야자, 아레카야자, 스킨답서스, 팔손이, 벤자민고무나무, 아이비, 몬스테라, 보스턴고사리, 파키라, 아프리칸 바이올렛, 산 세베리아, 쉐플레라, 싱고니움 등이 있다.
  • 음생식물: 실내에서의 광선은 식물이 정상적인 생장을 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실내 음생식물이라도 500Lux 이상의 광선이 필요하다. 아스플레니움, 엽란, 루 모라고사리, 아스파라거스 등이 있다.

3. 빛의 종류

  • 양지: 그늘 한 점 없는 운동장, 들판과 같이 빛이 직접적으로 내리 쬐는 곳
  • 반양지: 메타세콰이어 숲길처럼 빛이 한 번 걸러져서 들어오는 실외
  • 반음지: 창가나 베란다처럼 창을 통해 햇빛이 한 번 걸러져 들어오는 실내
  • 음지: 실내등만 있는 곳으로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공간

4. 온도: 식물이 광합성을 통하여 탄수화물을 만들고 뿌리로 무기양분과 수분을 흡수 및 이동하는 대사활동은 온도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 식물의 최적온도는 각 식물의 원산지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열대나 아열대지방이 원산지인 비교적 잎이 얇고 넓은 실내 관엽식물은 상대습도가 높고 온도가 일정하게 따뜻한것을 좋아하므로, 우리나라의 5~9월까지는 잘 자란다. 그런데 겨울철 추운 날에는 대부분의 실내 관엽식물은 최저 기온이 10°C 이상의 실내에서 겨울을 보낼 수 있다. 실내의 기온이 10°C 이하까지 내려가는 공간의 경우 식물에 따라서는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한다. 때문에 겨울철에는 베란다에 있는 관엽식물을 안으로 들여놓아야 한다. 실내 최저 기온이 15°C 이상은 되어야 견딜 수 있는, 추위에 매우 약한 실내식물의 종류에는 아글라오네마, 알로카시아, 아펠란드라, 디펜바키아 등이 있다. 겨울 철 실내 최저 기온이 0°c 또는 그 이하의 추위에서도 견딜 수 있는 식물은 주로 우리 나라의 남부 해안가나 아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백량금, 아이비, 엽란, 팔 손이나무, 금식나무 등이 이에 속한다.

 

*물온도: 실내 온도와 비슷한 것이 좋으므로, 하루 정도 물을 받아 두었다가 주는것이 좋다. 온실에서 식물을 키우는 경우 여름철 온실 안의 호스 속에 있는 뜨거운 물이 식물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뿌리의 저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겨울철 늦은 오후에는 관수를 피한다. 겨울철에는 실내라 하더라도 다른 계절에 비하여 춥고 낮의 길이도 짧으므로 많은 식물이 휴식에 들어간다. 따라서 뿌리의 활성도 떨어져서 같은 식물이라 하더 라도 다른 계절에 주는 양으로 계속 물을 주게 되면 물이 식물체에 흡수되지 못하고 계속 토양에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