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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식물학

원예식물의 생육을 위한 환경 조건(4) - 토양환경

by riinfo 2024. 9. 2.

토양은 지구 표면을 싸고 있는 암석의 풍화산물과 분해되는 유기물이 오랜 기간 침식과 풍화를 거쳐 섞이면서 기후 변화와 생물 등의 작용을 받아 생성된 땅의 구성 물질이다. 식물체를 지지 해주고, 생육에 필요한 양수분을 공급 해주는 역할로 작물을 재배하는데 상당히 중요하다. 따라서 토양의 성질과 상태에 따라 작물의 생육에 큰 영향을 적절하게 개량하고 관리해야 한다.

 

1. 토양의 역할

토양은 양・수분을 보존하면서 작물에 필요한 양분을 공급한다. 토양 중에 존재하는 많은 종류의 미생물은 작물이 쉽게 이용할 수 없는 유기물을 분해하여 무기화함으로써 작물이 이용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 양분을 공급한다. 식물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빗물을 흡수해 붙잡아두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때문에 식물은 대부분이 산발적인 비에서 수분을 얻지만 주변에서 수분의 지속적인 공급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토양용수량은 식물 생존에 있어 매우 필수이다. 뿐만아니라 토양은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걸러낼 수 있고, 항균성이 있으며 오염물질을 감퇴시킬 수 있다. 토양은 산소와 메테인에 대하여 순 흡수량을 유지하면서도 이산화탄소와 질산을 발산하기도 한다. 토양은 식물체에 물리적 공급 · 대기 · 수분 · 온도 조절 · 영양분 · 독극물로부터의 보호한다.

 

토양 물리성은 토양을 구성하고 있는 토양 입자의 크기, 표면적, 화학성, 함유되어 있는 유기물의 양과 성질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는데,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은 토양을 구성하고 있는 입자의 크기이다. 토양 미생물상은 토양 내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종류와 군락수를 가지고 평가하는데 토얀 내의 병원성 미생물의 존재는 작물 생육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시설 내 작물을 재배하기 전에는 이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2. 모래와 점토 함량에 따른 토양 종류

(1) 사토: 모래가 70%이상, 점토가 12.5% 이하로 함유되어 있는 토양으로, 선인장과 다육식물과 같이 배수가 잘되고 건조한 환경에서 잘 생육하는 종류에 적합한 토양이다. 다른 토양에 비해 지온이 높고 배수성이 좋아 건조하기 쉽고, 비료 성분이 쉽게 용탈되므로 시비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점토 또는 유기물을 혼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2) 사양토: 모래가 65% 점토가 12.5~25% 범위로 구성되어 있는 토양으로 사토보다 보수성 및 보비력(거름기를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땅의 능력)이 높은 편이다.

 

(3) 양토: 점토의 함량이 25~37.5% 범위인 토양으로 사토와 점토의 비율이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토양 이화학성이 양호하여 대부분의 원예작물 재배에 적합하다.

 

(4) 식영토: 점토를 37.5%~50% 포함하고 있는 토양으로 보수력과 보비력이 좋아 뿌리의 생육이 양호하며 , 관상수의 육묘와 노지작물의 재배게 적합하다.

 

(5) 식토: 점토를 50% 이상 포함하고 있는 토양으로 보수성과 보비력은 강하나 배수성과 통기성이 나쁘기 때문에 유기물들과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원예용과 특수토양

원예용 특수토양으로는 부엽토, 피트모스, 버미큘라이트, 펄라이트, 수태, 오스만다, 바크, 코코피트 등이 있다. 

 

(1) 부엽토: 활엽수의 낙엽을 썩힌 것으로 산지에 퇴적된 것이나 인위적으로 퇴적하여 만든 것이다. 다른 요토와 혼합하여 사용하면 배수와 통기성이 양호해지며, 토양미생물의 활동도 활발해지고, 토양산도도 완화시킨다.

 

(2) 피트모스: 피트모스는 습지에 이끼가 오랫동안 퇴적되어 부숙된 것으로 천연적으로 생긴 유기물이다. 피트모스 중에서 습지의 바닥 하층부에 축적되어 많이 부숙되어있고 색깔이 짙다. 보수성과 통기성이 좋고 보비력이 우수하지만 산도가 낮은 편이다.

 

(3) 버미큘라이트: 질석을 1,000℃로 고온처리 하여 생산한 갈색 토양으로 황금빛 광택이 있다. 무게는 모래의 1/5 정도로 가볍고, 보비력, 보수성, 배수성이 우수하다. 무비, 무균 상태로 중성에 가깝다. 주로 삽목 및 파종용으로 사용하거나 다른 용토들과 혼합하여 사용한다.

 

(4) 펄라이트: 화산암의 일종으로 진주암을 1,400℃ 정도에서 고온처리한 것으로 원석의 약 10배 이상 팽차된 입자로 백색이다. 모래보다 86% 정도 가벼워 관수하면 물에 떠서 움직이기 쉽고, 통기성이 우수하며, 무비, 무균상태의 중성토양이다. 삽목용이나 화훼류 양액재매에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다른 용토와 혼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5) 수태: 혼합물이 없는 이끼를 건조한 것으로 보수력과 통기성이 우수하다. 주로 난류, 관엽식물류 및 착생식물의 재배 시 사용하며, 1년 정도가 지나면 썩기 때문에 새로 교환해 주어야 한다. 

 

(6) 오스만다: 오스만다는 고사리와 같은 양치류의 뿌리층을 분리하여 건조시킨 것이다. 배수성과 통기성이 매우 우수하다. 주로 수태와 혼합하거나 단용으로 서양란 재배에 사용한다.

 

(7) 바크: 바크는 주로 흰 전나무의 껍질로 만든 토양으로 배수성과 통기성이 우수하다. 주로 난 재배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

 

(8) 코코피트: 코코피트는 코코넛 열매 과피의 부산물로, 수분을 20% 이하로 하여 압축하고 가공한 후 훈연소독하여 이용한 토양이다. 코코피트는 피트모스와 유사하여 우수성과 부비력이 좋다. 통기성 또한 좋으면 무균상태로 장기간 썩지 않는 특성이 있다. 최근 원예용 상토에는 코코피트가 70~80% 포함되어 있다. 

 

*인공토양과 특수토영의 조건

- 통기성과 배수성이 좋아야 한다.

- 보수성과 보비력이 좋아야 한다.

- 토양산도는 중성에 가까워야 한다.

- 잡초 종자 및 병충해가 없는 무병토라야 한다.

- 표토가 깊고 부드러워야 한다.